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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어둠과 졸음과의 사투 무박 지리산종주

황세환
조회수 8077

▪️지리산종주 가기전 챙겨야할 것(준비단계)

☝️ 지리산 종주수첩 구매

https://www.gurye.go.kr/tour/subPage.do?menuNo=106009001000 

제가 링크로 남긴 사이트로 들어가시면 종주수첩 구매방법과 인증절차 관련해서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간략히 설명드리자면✏🖊

1. 종주수첩 구매 가격 : 일만원정

2. 인증센터(7개소) : 화엄사, 노고단대피소, 연하천대피소, 벽소령대피소, 세석대피소, 장터목대피소, 중산리탐방지원센터에 비치된 스탬프 날인

📍Tip - 보통 무박종주 스타트는 새벽12~2시경 화엄사부터 시작하게 되며, 종주수첩 스탬프 찍는곳은 화엄사 안쪽에 있는데, 시간상 늦은 시간이라 화엄사 정문은 닫혀 있기에 정문 옆 오른쪽에 539 현판이 있는데 이쪽 담벼락과 기둥사이로 들어가면 화엄사로 들어가서 스탬프를 찍을 수 있습니다.(주간에 가면 입장료 어른기준으로 3,500원 주고 들어가야 합니다.)

✌️ 지리산 코스 숙지 및 타임테이블 설정

✔️ 여러 블로그 후기들과 저희 개개인 체력들을 감안해서 예상 도착시간 보다 1시간정도 넉넉히 잡아 18~20시간 정도로 두고 타임테이블을 짰습니다.(원래는 화대종주를 계획했었는데 계획에 차질이 생겨 중간에 화중종주로 변경하였으며, 참고로 지리산 종주수첩 정코스는 화중종주입니다.)

💥참고로 국립공원은 보통 하절기 새벽 3시 이후, 동절기 4시 이후에 입산이 가능한데 화엄사에서는 국립공원 지킴이가 없으므로 3시전에 입산이 가능하답니다🤫

📍Tip - 지리선 주능선 중간에 블랙야크 100명산 인증지인 반야봉을 경유 안하고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세석대피소~장터목대피소~천왕봉까지는 입산시간지정제가 설정되어 있어 시간도 빠듯하고 체력도 후반에 많이 소모가 되므로 중간에 반야봉으로 빠지지 않고 주능선 방향으로 가시는게 좋습니다.

여기서 화엄사-대원사을 줄임말로 화대종주라 불리우고 대략 거리는 43~44km정도 나오며, 

화엄사-중산리(화중종주)는 37~38km 정도 나옵니다.(웨어러블 디바이스 및 어플마다 오차가 조금 있을 수 있습니다.)

💥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게 있는데 ‼️

세석대피소까지는 하절기 기준으로 14:00, 동절기 기준으로 13:00이며 장터목대피소 및 천왕봉 통제시간은 하절기 15:00, 동절기 14:00 입니다. 대피소 입산시간에 못들어오면 바로 마을로 하산하셔야 합니다.(경험상 1분 아니 몇초라도 늦어도 직원이 통문을 닫기 때문에 얄짤없습니다..🥲)

산행 타임테이블을 잘 짜셔서 입산통제 되는 일이 없도록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 산행을 위해 챙겨야할 필수 물품 

<지리산 무박종주 필수준비물-무박산행 11월 기준>

📍다음은 지리산 종주를 위해 제가 챙겼던 물품리스트입니다.(사진은 아쉽게 못 찍었습니다..)

✔️배낭(30~40리터), 헤드랜턴, 바람막이, 경량패딩이나조끼, 중등산화, 스틱, 여분의양말, 발열음식(핫앤쿡), 행동식(개인취향에맞는뉴트리션), 보조배터리, 무릎테이프or보호대, 보온장갑, 개인상비약(파스,진통제,근육이완제,아스피린등), 서바이벌블랑켓, 우의, 휴지or물티슈, 썬크림, 신분증, 현찰, 생수2~3통(500ml기준), 핫팩, 버프, 모자, 후미등, 마스크, 응급처치키트 등

🌟지리산 스탬프수첩 필수‼️

+ 선택사항 포카리 분말, 커피, 에너지드링크 등

📌참고로 위 사진은 영남알프스 태극종주 1박2일로 했을때 챙긴 물품들입니다.


▪️지리산 종주중에(~ing)

☝️ 지리산 첫 스타트지점 화엄사🛖

친구와 각자 자차를 끌고 날머리(도착) 지점인 중산리탐방지원센터 인근 주차장에 차 한대를 떨구고 1시간 30분여분을 달려 들머리(시작) 지점인 화엄사에 도착 후 장비를 챙겨 새벽 2시경에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듣기로는 12시쯤에 시작하시는 분들도 꽤 있다고 합니다.)

화엄사에서 노고단대피소로 가는 길목중에 어려운 구간이 하나 있는데 그곳은 바로 코재!! (피곤한 모습이 역력🤣)

코를 바닥에 닿고서 산에 오르는 코스라서 코재라고 불리운답니다ㅎㅎ 

이 구간 이후 10분정도 이후에 나타나는 '무넹기' 이정표까지 지나면 완만한 임도길과 능선길이 나옵니다.

새벽 2시에 출발하여 2시간 30여분만에 드디어 노고단 대피소 도착‼️

대피소에서 첫 스탬프를 찍고 간단하게 핫앤쿡을 먹은 뒤 아침 6시에 다시 주능선을 향하여 출발하였습니다.

노고단 고개에서 블랙야크 백두대간 인증도 겸사겸사 하시길 추천드립니다.(bac 포인트 획득할 수 있음😁)

노고단고개에서부터 연하천 대피소까지는 거의 완만한 능선길이며, 지리산 주능선에서 바라본 여명입니다.

지리산의 봉우리 중 하나로, 높이 1,550m이며,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에 걸쳐 있어 삼도봉(三道峰)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여기서도 블랙야크 백두대간 인증해줍니다! 

연하천대피소 도착하기 전 봉우리인 토끼봉 부근 개활지에서 찍었습니다📸(이 구간도 힘들었던 기억이..)

연하천 대피소에 도착한 후 여기서도 블랙야크 백두대간 인증 및 스탬프 날인 하셔야합니다!

연하천대피소에서 벽소령대피소로 가는 지리산 주능선에서 바라본 하늘이 너무나 이뻤습니다.

오전 11시 조금 넘어서 도착한 벽소령 대피소 모습입니다.(여기서는 종주수첩 스탬프만 날인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당 보충 및 수분 섭취를 하며 매점에서 초코파이와 캔커피 그리고 생수 500ml를 구매했던 기억이납니다. ( 가격은 기억이 잘 안나네요🤣 대략 초코파이 500원, 캔커피 1,500원, 생수 1,500원 현찰 필수입니다!)

제 등산메이트 위풍당당한 뒷모습~ 이때까지만 해도 좋았는데😂

세석대피소 13시 40분에 도착했습니다. 

입산통제 20분 남기고 다행히 세이브🙏

세석대피소에서도 블랙야크 백두대간 인증과 스탬프 날인을 해줘야합니다. 시간이 너무 빠듯해서 인증 사진만 찍고 얼른 장터목대피소로 넘어갔던 기억이 나네요.

친구와 함께 이거 포기해야할까 싶을 정도로 긴박한 순간이었습니다. 지치고 힘들고.. 시간은 없고..

장터목대피소에서도 입산통제 7분 남기고 얼른 스탬프날인 후다닥 해버리고 14시 55분쯤에 천왕봉 통문 출입구로 바로 들어갔답니다🤣  

통문 지나 돌 계단에 앉아서 쉬는도중 근육경련도 나고 남은 에너지드링크를 일행들과 나눠 마셨던 기억이 문득 떠오르네요. 물과 에너지드링크를 마시며 근육경련이 올라온 상태에서 오를 수 있을까 이 생각을 참 많이 했던것 같습니다.

참 저희가 마지막 통문을 통과했던 운이 좋은 사람들이었습니다.

15시 1분쯤에 들어오신분도 통제 되었답니다..

소요시간 1시간 10여분 장터목대피소에서 천왕봉까지 좀비가 된 몸을 이끌고 1.7km를 걸어서 도착하였습니다.(16시 40분 도착!)

블랙야크 백두대간 및 100명산 인증은 필수‼️

지리산 정상 천왕봉에 오르자마자 느낀 감정은 세상을 가 다 가진 기분이었습니다. 산은 역시나 위대하며, 등산을 시작하면서 성취감이 최고조로 이르게 된 산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11월 늦가을 그리고 산 능선 사이사이에 낀 희미한 노을입니다. 아름답죠?

너무 아름다웠던 지리산⛰

중산리 하산길은 엄청 가파르고 길었습니다. 하산 도중에 로타리대피소가 있는데 이정표를 따라 두갈래 길이 나옵니다. 칼바위코스와 순두류코스 중에 순두류코스로 하산하였습니다.(하산거리는 순두류코스가 더 길었습니다만 대신에 경사는 칼바위가 더 가파릅니다. 이점 유념해주시면 되겠습니다!)

3시간 20분만에 드디어 하산하였습니다!

졸리고 힘들고 지쳤지만 이때만큼은 정말 텐션이 좋았습니다😊
<새벽 2시에 출발하여 저녁 20시 30분 도착>

<소요시간 18시간 20분>

하산 후 중산리 근처 식당에서 국밥과 함께 막걸리를 곁들여 굶주려 있던 배를 든든하게 채웠습니다.

누군가 지리산 종주를 도전하고 싶다고 한다면 조언해주고 싶은게 있습니다.

1. 졸음과의 싸움

새벽2시부터 늦은 저녁까지 산행을 하게되므로 졸음을 꼭 이기셔야합니다!

2. 꾸준한 발걸음

휴식은 적게도 오래도 땀이 식지 않도록 적당히 나중에 계획했던 시간이 타이트 하지 않도록 꾸준히 걷고 오르셔야합니다.

3. 지리산 종주 전에 운동은 필수

육체가 정신을 지배한다라는 말이 있죠?

체력이 뒷받침이되어야 멘탈도 많이 안깨집니다.

그러므로 지리산종주에 도전 하시려는 분들은 무턱대고 도전하지마시고 처음부터 작은 산이든 큰 산이든 꾸준히 등산을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4. 그리고 일행과 가시게 되면 페이스 제일 중요합니다! 혼자가는게 아니니깐요!


▪️지리산종주 인증단계

7개의 인증 스탬프가 찍힌 종주수첩을 이제 구례군청에 등기우편으로 보내어야 합니다!

스탬프 찍은 종주수첩을 보내는 우편주소는 '57656 전라남도 구례군 구례읍 봉성로 1 구례군청 문화관광과' 또는 평일에 직접방문하여 인증 후 수령 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인증된 종주수첩을 우편을 보내고 거의 일주일 뒤에 구례군청에서 메달과 인증수첩을 등기우편으로 보내줍니다.  이렇게 지리산 종주 스토리는 끝이 났습니다.

다음에는 트레일런 화대종주를 도전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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