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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그라이프(자유글)20211020 경북 봉화 청량산 후기

짜증쓰나미
2021-10-25
조회수 968

지난주 수요일인 20일에 봉화와 안동 경계에 있는 청량산 후기 남길게요.(인천 청량산이 아니에요 ㅠㅠㅠ)

청량산은 영남의 소금강일 정도로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더라고요. 절벽과 함께 흐르는 낙동강 경치는 덤이고요. 등산이 아니더라도 청량산과 낙동강 따라 드라이브도 좋죠. 


우리는 청량폭포에서 올라가는 코스를 택했어요. 정확히 청량폭포~장인봉(정상)~하늘다리~청량사로 하산하는 단기 코스에요.

초반 표지판에 정상까지 1.9km라 적혀 있어 금방 가겠죠? 경사가 정말 미칠 정도로 가파라요. 체력 소모가 꽤 클 정도로요. 청량산이 절벽이 많아 그런 것 같아요.

1시간 조금 넘어가서 겨우 정상에 도착했어요. 정상에는 숲에 가려져 경치가 안 잘 보입니다. 정상 정복 인증만 ㅋ

청량산을 가면 하늘다리는 꼭 가야죠. 하늘다리는 레알 경치 맛집 ㅎㅎㅎ 대신 바람이 꽤 많이 불어 좀 무섭긴 하더라고요 ㄷㄷ


하산길에 만난 청량사는 원효대사님께서 창궐한 절인데 경치를 보면 그 분의 선견지명은 최고에요.


최단 코스로 설정해서인지 3~4시간 정도 걸렸어요. 870m 높이 치고 다소 짧은 거리이라 다소 허무할 수 있지만, 경사도가 급해 만만한 산은 아니에요. 

끝나고 시간이 많이 남아 차로 10분 거리인 안동 고산정과 농암종택을 갔다왔어요. 미스터션샤인 보신 분들은 눈에 다소 익숙하실 지도.

특히 농암종택은 조선 중기 문신인 농암 이현보 선생의 종택으로 본래 안동댐 건설로 수몰됐지만, 후손들이 현 위치로 재건해 지금 모습 그대로 있어요.

절벽 따라 흐르는 낙동강 경치는 최고였어요. 개인적으로 2번째 가지만, 여전히 좋더라고요. 저는 안동여행을 꽤 해봤지만, 농암종택 경치는 강추하는 곳입니다.

영상은 담을 수 없으니 움짤로 ㅎㅎ;

마지막으로 안동구시장 찜닭과 미슐랭 3스타인 맘모스제과로 마무리. 맘모스제과 가면 유자 파운드와 치즈크림빵은 국룰이죠. 

단풍은 정상 부근에 살짝 들어 아쉽지만, 청량산은 언제든 또 가고 싶을 정도로 여운이 남았어요. 언젠가 또 갈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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